주식으로 상속세를 낸 기업 10곳 중 4곳은 결국 문을 닫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997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주식 물납 제도를 통해 상속세를 낸 311개 기업 중 40%인 126곳이 휴업이나 폐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물납 제도는 상속세를 낼 현금이 부족한 대주주가 자기 회사 주식으로 대신 납부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 제도가 문제가 되는 점은 주식 매각이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물납받은 주식을 공개 매각해 현금으로 회수하지만, 실제로 현금화가 가능한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상속세를 주식으로 납부한 기업들이 경영권 상실과 자금 부족으로 경영의지를 잃고 폐업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넥슨 지주사 NXC 지분을 제외한 대다수의 물납 주식은 현금화 실패로 결국 휴지조각이 되었습니다.
현재 상속세는 최고 **60%**에 달하는 징벌적 세율로, 기업 승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영속성을 위협하고, 심지어 일부 기업은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상속세율 인하와 최대주주 지분 할증 평가 폐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속세 제도가 기업 승계를 어렵게 만들고, 세수 확보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세제 개혁이 시급해 보입니다.